안녕하세요. 갈산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복지관에서 인권보드 제작을 준비하던 중 사협회에서 일괄적으로 제작하여 적시에 지원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주민들은 대체로 호의적이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다수이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삶이 힘든 탓에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억울해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을 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때로는 아랫사람 대하듯 반말을 할 때도 있고, 음주 후에 찾아와서 무턱대고 큰 소리를 내실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 "당신들이 그러고도 복지사야? 도와줘야 할 거 아니야?"라며 더 힐난을 하기도 했지요.

그런 가운데 복지사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참고 인내심있는 언행으로 그 분들을 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인권보드를 부착한 이후 제일 먼저 달라진 건 바로 저희 직원 스스로입니다.

우리는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당당한 복지 종사자다! 우리도 부모님의 귀한 자녀다 ! 라는 마음이 드니

그에 걸맞는 품위있는 태도를 갖고자 노력하게 되며, 당당하게 이용자를 대하게 되었습니다.

음주 직후에는 상담이 어렵다고 안내하며, 폭언 폭행에는 단호하게 응대합니다.

그러나 친절하게 이해시키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이용자분들이 관심있게 읽어보고, 공감해주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인권보드 하나가 서로의 인권을 생각할 수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사회복지사들의 인권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사협의 전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